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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새로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공개 예고편과 함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대를 아우르는 발라드 음악을 주제로 하여, 그 시절 우리의 추억을 함께했던 인생 발라드들을 2025년 새로운 목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명곡을 다시 불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노래를 현재 청년 세대가 어떻게 표현하고 해석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발라드라는 장르의 세대 교체와 감성의 확장을 시도하는 점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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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기획 배경과 특징
박성훈 CP와 정익승 PD가 다시 호흡을 맞춘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K팝스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정통 음악 오디션’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에서 출발했다고 전합니다. 트로트, K팝이 대중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를 함께 호흡해온 발라드를 오디션의 중심으로 세워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반영됐습니다.
정익승 PD는 발라드 자체가 차분한 장르여서 과연 현시대의 ‘도파민 소비 문화’ 속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흔히 소비되는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보다 마음을 울리는 장르가 필요한 때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작진은 발라드를 단순히 지난 시대의 음악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로 다시 울려 퍼질 때 생명력을 얻게 되는 장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와 심사 구조
‘우리들의 발라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대에 서는 주인공을 기존 가수들이 아닌 ‘요즘 세대’로 설정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2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등장합니다. 제작진은 발라드의 진정성은 단순히 나이에서 비롯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랑이나 이별을 표현하는 방식은 세대마다 다르지만, 어린 참가자들 역시 자신만의 진심 어린 감성을 담아 노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습 과정에서 초등학생 참가자가 직접 경험한 첫 이별을 토대로 무대를 준비했다는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심사 체계 역시 독특합니다. 전문가 중심이던 기존 오디션과 달리, ‘우리들의 발라드’는 150명의 대중으로 구성된 ‘탑백귀 평가단’이 심사를 주도합니다. 이들은 마치 시청자의 대리인처럼 참여하며, 가수와 일반인, 클래식 전공자, 방송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한 표씩 행사합니다. 전현무, 차태현, 박경림, 추성훈,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 대니 구 등이 대표단으로 함께하며, 음악적 전문성과 대중적 공감대를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제작진은 이 과정을 ‘집단지성의 힘’으로 설명하며, 가장 시청자와 가까운 눈높이의 공정한 심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감성 전달과 성장 서사
발라드 오디션이라는 성격상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한 가창력보다 감정 전달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완벽하게 훈련된 목소리보다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무대가 더 짙은 울림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어린 참가자들의 감성과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이번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 회차마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참가자가 무대 위에서 발라드를 어떻게 체화해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박성훈 CP는 참가자 중 SNS에서 이미 화제가 된 인물도 첫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다만 기존 스타성을 기반으로 하기보다, 낯설지만 진심 어린 목소리를 지닌 신인을 조명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에 나서며, 상위 입상자들의 매니지먼트와 앨범 제작까지 책임지기로 한 점도 향후 스타 탄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단순한 관찰형 오디션에 그치지 않고, 대형 기획사와 협업해 실제 가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한 세대를 책임질 발라더’를 찾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기대와 포부
제작진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음악 경연이 아니라 발라드를 매개로 한 세대 간 감성의 교류라고 설명합니다. 발라드를 기억 속에 머무는 장르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하며 계속해서 불려야 할 음악으로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스타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박성훈 CP는 장기적으로 이번 무대가 제2의 정승환처럼 한 세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를 배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익승 PD 역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돌아봤을 때, 지금의 참가자 중 누군가가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가는 인물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결국 한 세대의 감성을 노래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통해 이어가는 장르 전승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발라드 세대교체라는 숙제를 안고 등장한 이 프로그램이 과연 진정한 울림을 전할 차세대 발라더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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